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시간

2025년 5월 15일 목요일 저녁,
2025년 1쿼터 훈련을 마친 훈련생들과 제주열방대학 공동체는 함께 모여 파송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의 주제는 “기억하라”였습니다. 신명기에서 하나님은 광야 끝에 선 이스라엘 백성에게 반복해 말씀하십니다.
“기억하라”는 이 말씀은 단순히 과거를 떠올리라는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셨는지,
그리고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마음 깊이 새기라는 부르심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기억함으로 그들 앞에 놓인 약속의 땅과 새로운 도전을 향해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지난 12주간의 훈련을 마치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함으로써 전도여행과 각자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새로운 발걸음 위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대하며 나아가게 됩니다.
예배는 짧은 묵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두가 눈을 감고 처음 이곳에 도착하던 순간을 떠올렸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이 자리에 선 자신을 돌아보며 조용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되새겼습니다. 이어 찬양 “오 신실하신 주”를 함께 부르며, 하나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을 고백하는 찬양으로 예배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각 학교 훈련생들이 나와 하나님이 자신의 삶 안에서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나누는 간증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단순한 은혜의 나열이 아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삶 가운데 이루어졌는지를 증언하는 살아 있는 고백이었습니다.
CYP DTS 박상원 형제 간증
CDTS 나츠키 자매 간증
Senior DTS 박경자 자매 간증
또한, 프랑스와 탄자니아에서 현장 기도사역을 마치고 귀국한 SOIWSW(중보기도·예배·영적전쟁학교) 훈련생들의 간증 영상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현장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삶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임재와 돌보심은 간증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이어서 WCS(목조건축 세미나) 수료생들의 8주간 여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기술과 영성을 함께 세워가는 훈련의 열매가 소개되었습니다. 공동체는 이 과정을 통해 삶과 사역을 통합하는 제자훈련의 다양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CSBS(연대기 성경연구학교)는 이번 쿼터를 끝으로 두 번째 과정을 마무리했고, 수료와 동시에 세 번째 과정(CSBS3) 으로 이어지며 훈련생들의 성경적 기초가 더욱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간증과 영상 후, 공동체는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예배는 자연스럽게 하나님 중심의 고백과 경배의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예배 이후 이남주 선교사님(캄보디아)이 현지에서의 생생한 사역 이야기와 선교의 실제를 나눠주셨고, 마지막으로 박석건 대표 간사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대표님의 메시지는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새로운 시즌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익숙함의 관성을 깨뜨려야 하며,
두려움과 염려, 불안을 넘어 하나님께 삶 전체를 드릴 때, 그분은 우리를 통해 더 크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신을 벗고 주권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땅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높이기 위하여
1쿼터를 마친 훈련생들은 이제 각자의 부르심 따라 전도여행지로, 또는 삶의 자리로 흩어집니다.
- CYP DTS: 네팔, 인도네시아, 이디오피아, 케냐, 한국
- CDTS: 일본, N국, R국
- Senior DTS: 조지아, 튀르키예
이들은 단순한 전도여행팀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Change Maker들입니다. 그들이 발을 딛는 땅과 만나게 될 영혼들 가운데 하나님의 새 일이 시작되기를 함께 기도해 주세요.
또한, 훈련을 마치고 각자의 일상과 가정, 사역지로 돌아가는 모든 훈련생들이 훈련 가운데 받은 말씀과 부르심을 따라 삶의 자리에서도 ‘보냄 받은 Change Maker’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중보해 주세요.
그리고 곧 시작될 2025년 2쿼터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간사들과 공동체, 새롭게 올 훈련생들을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합니다. 또 다른 새로운 계절, 새로운 부르심을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이사야 43:19)
—기획처장 강동욱